1. 금리란 무엇인가?
금리는 영어로 Interest rate, 한자로는 金利이다.(금 금, 이로울(이익이 될) 리)
금리란 한마디로 말하면 돈의 가격이다. 물건을 사고팔 때 가격이 있듯이, 금융 시장에도 가격이 형성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지급하는 이자금액, 이자율을 뜻한다.(보통 연간 원금대비 이자비율을 이야기 한다.)
그래서 금리라는 뜻은 이자율이라고도 말한다. 원금에 대한 기간당 이자 비율을 나타낸다. 금리가 높다, 낮다 라고 하는 것은 이자율이 높다, 낮다라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빌려주고, 연간 이자가 100만원이라면 금리는 10%가 되는 것이다.
2. 금리의 결정
그렇다면 금리는 어떻게 결정이 될까? 돈의 가치인 금리 역시 물건처럼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치가 결정된다. 돈에 대한 수요가 늘면 금리는 상승하고, 돈의 공급이 늘어나면 금리가 하락한다.
예를 들어 2020년 코로나 시기에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으로 돈의 공급이 늘어났다. 정부에서는 전염병 때문에 소비가 줄어들어서 대책을 내놓은 셈이다. 그 시절 돈의 공급은 늘었고, 금리는 낮아졌다. 하지만 부양정책으로 인해 물가가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고, 미국에선 2022년 6월 부터 긴축정책을 펼치며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다. 치솟는 물가에 자이어트 스텝, 빅스텝 등 금리도 올랐다.
또한 경기가 좋을 때 금리가 상승한다. 앞서 말한 예시는 정책에 의해 금리가 결정 되었지만 경기가 좋으면 금리가 상승한다.
경기가 좋으면 소비자의 소비가 늘고, 기업의 투자도 늘어난다. 그래서 성장률이 높은 신흥국은 금리가 높고, 성장률이 낮은 선진국은 금리가 낮다. 신흥국은 왕성한 투자로 인해 돈 벌 기회가 많기 때문에 투자수요가 있고, 이러한 현상이 높은 금리를 형성한다.
2023년 현재 인도의 기준금리는 6.50%이고, 미국의 기준금리는 5.50%이다.(이 전에는 격차가 더 심했다.)
3. 금리와 중앙은행
이제 금리를 논할 때 중앙은행을 빼놓고 논할 수가 없다. 금리에 대한 역사는 5000년이 넘지만 중앙은행의 역사는 고작 400년이다.
중앙은행은 어떻게 생겼는가? 중앙은행은 시장의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서 만들어 졌다. 역사적으로 여러 국가에서 금리가 높고, 낮아 체제가 붕괴되는 기록이 있다. 바빌로니아, 그리스 공화정, 로마제국 등 세상이 어수선해지고 문제가 생기니 이를 방지하고자 중앙은행이 생겼다.
현재 이슈인 금리를 올린다. 내린다 하는 뉴스에서 나오는 말은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그런데 금리는 기준금리 말고도 종류가 많다.
중앙은행에서 정하는 기준금리는 시장 금리의 가이드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금리의 종류는 뭐가 있을까?
4. 금리의 종류
흔히 뉴스에서 말하는 금리는 미국 연준에서 말하는 기준금리를 이야기 하지만, 금리는 여러 상황에서 다양한 의미로 사용 될 수 있다.
금리의 종류는 뭐가 있을까?
* 중앙은행 기준금리 : 중앙은행은 국가의 경제와 물가의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설정한다. 이 기준금리는 인플레이션 통제와 경기 조절을 위해 사용된다. 시장금리의 기준이 된다.
* 예금 금리 : 은행이 예금자에 지급하는 이자율을 말한다. 예금을 은행에 예치하면 은행이 일정한 금리고 이자를 지급한다.
* 대출 금리 : 은행에서 대출을 해줄 때 대출 받는 사람이 대출 금액에 대해 지급하는 이자율을 이야기 한다.
* 투자 금리 : 투자 상품이나 자산에 대한 수익률을 나태내는 금리이다. 채권 투자에서 수익률을 투자금리고 볼 수 있다.
* 시장 금리 : 금융시장에서 형성되는 금리이다. 보통 공급과 수요에 의해 변동이 된다. 시장금리는 기준금리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경기상황이나 물가 등에 의해 결정된다.
기준금리가 일반인들에게 직접적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일반인들은 한국은행과 거래할 일이 없다. 주로 민간은행과 한국은행이 거래할 때 적용되고, 민간은행이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붙여서 시장금리가 형성이 된다.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에서 절대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금리이지만, 가산금리는 시장에 의해 결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