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주식을 새로 발행한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경제 뉴스에서 가끔 “OO기업 유상증자 결정” 혹은 “무상증자 실시예정”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모두 기업이 “신 주식(새 주식)”을 발행 한 다는 것, 즉 증자를 한다는 의미이다.
유상증자와 무상증자에 대해 알아보자.
1. 증자 뜻
증자는 영어로 Increase of Capital, 한자로 增資(더할 증, 재물 자)이다. 기업이 일정 금액의 자본금을 증가시키는 행위이다. 주식회사의 주식 총수를 늘려 자본금을 늘린다.
增資는 말 그대로 자본금을 늘리는 것이다. 증자 방법엔 유상증자와 무상증자가 있다.
유상증자 : 돈을 받고 주식을 발행 하는 것
무상증자 : 돈을 안 받고 주식을 나눠주는 것
2. 유상증자
2-1) 유상증자 개념, 방법
유상증자는 영어로 Paid-In Capital Increase 또는 Seasoned Equity Offering 라고 한다.
자본금을 늘릴 때 현금이나 이에 상응하는 현물(토지, 건물 등)을 받고 증자하는 것을 가리킨다. 재무재표의 자산이 증가하기 때문에 실질적 증자라고 표현한다.
방법은 3가지가 있다.
주주 배정 유상증자 : 기존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주어 돈을 납입시켜 증자하는 방법. 회사의 전망이 좋으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전망 좋은 기업은 유상증자를 하지 않는게 대부분이다.
일반공모 유상증자 : 회사의 주주가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 기업 공개 하듯 주식을 공모하는 방법. 하지만 기존 주주들이 싫어한다. 기존 주주가 가지고 있던 주식의 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이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 경영진이 이해관계가 있거나 특수한 제 3자를 정해 이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하는 방법.
2-2) 유상증자 주가 영향성
회사가 발행한 신주를 기존 주주나 제3자가 돈을 내고 사는 것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재무구조 개선의 효과가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기존 주주의 권리와 재산이 훼손되는 것이기에 악재로 분류된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하향하는 경우가 많다.
유상증자 목적에 따라 주가 영향도 다르다. 시설확충, M&A등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되는 자금 조달이라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채무상환이나 운영자금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하는 것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다.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부정적 반응 :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단기 하락
긍정적 반응 : 확보한 자금으로 실적 개선
3. 무상증자
3-1) 무상증자 개념
무상증자는 영어로 Bonus Issue라고한다.
새로운 자본금 없이 재무상태표의 자본 항목을 변동시켜 자본금을 늘리는 것이다. 형식적인 증자이다.
기업 재무재표에 보면 “자본” 이라는 항목이 있다. 자본 항목에는 자본금, 자본잉여금, 자본조정 등 5가지 항목으로 분류되는데 몇가지 항목을 자본금으로 전입시켜 주식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기존 주주에게 공짜로 주식을 나눠준다.
간단히 말해 기업이 가진 잉여금, 자본잉영금을 활용해서 주식 수만 늘리는 방식으로 실제 자금의 유입이 없이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다.
주식 유통량 증가로 거래를 활발히 할 수 있고, 주가를 낮춰 투자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주주친화적인 정책이다.
3-2) 무상증자 주가 영향성
일단 기업이 무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하면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상증자가 완료하면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오르면 당연히 내린다. 주식은 오르락내리락)
그래서 일반 투자자들은 무상증자가 단기적으로 주가를 높힌다고 믿는다. 때문에 증권 전문가들은 단기호재, 장기 악재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심리적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4. 실제 사례 및 투자자 꿀팁
4-1) 실제 사례
두산중공업은 2020년에 구조조정 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했었다. 단기 하락하고 이후에 실적 개선은로 반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에 무상증자를 발표했다.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 이후에 조정을 거쳤다.
4-2) 투자자 꿀팁, 주의사항
유상증자 공시 에는 목적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이다.(부채 상환인지, 성장투자인지)
무상증자 공시에는 기업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확인하는게 좋다.
